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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서울병원 의료진이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사진=순천향대서울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이 최근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리줌'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시술부터 수술에 이르는 '토탈 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리줌은 내시경 끝에 달린 주삿바늘을 전립선 내부로 통과시킨 뒤 증기를 분사해 안에서 태우는 방식으로 출혈 위험이 적어 항응고제 등의 출혈 위험이 높은 약물을 복용하는 중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8일 순천향대서울병원에 따르면 리줌은 전립선 크기가 30∼80그램(g)인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로 입원 기간이 짧고 역행성 사정이나 발기부전 같은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적다. 3개월 이후에는 복용하던 전립선 SK이노베이션 주식
약의 중단도 기대할 수 있다.
전립선은 남성의 생식기관 중 하나로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 성분의 일부를 만들어 분비한다.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하며 요도를 터널 같이 감싸고 있는 호두 모양의 장기다. 전립선 안쪽으로 사정관과 요도가 지나가는데, 이곳이 커지면 요도를 좁게 만들어 잔뇨, 빈뇨 등 배뇨장애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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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영 순천향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전립선비대증은 초기 약물치료를 진행하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 홀렙, 리줌, 로봇수술 등을 고려한다.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 비대해진 조직을 직접 다빈치게임
제거하는 방법이다. 하반신 마취로 수술을 진행하며 비교적 회복 기간이 짧고 흉터가 남지 않지만, 전립선종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홀뮴레이저 수술인 홀렙은 기존의 경요도전립선절제술과 같이 조직을 조금씩 떼어내는 것이 아닌 전립선을 싸고 있는 피막을 남기고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통째로 제거하는 수술이다. 출혈량과 재발 위험이무료인터넷바다이야기
적으나 역행성 사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로봇수술은 사람 손으로는 어려웠던 정교한 조작이 가능해 보존이 필요한 부위를 남기고, 제거할 부분만 선택적으로 절제할 수 있어서 기능 보존에 도움이 된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다. 소변검사와 혈액검사, 전립선초음파, 요속검사, 설문 검사 등으로 정확한 진단을 한 후에 치료가KT전망
이뤄진다. 리줌의 경우 퇴원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수술 후 12주 정도 지나면 완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립선을 태우는 수술이기 때문에 전립선이 붓는 부작용이 있다. 환자마다 다르지만, 시술 후 4주 정도까지는 배뇨 불편감이 증가할 수 있고, 6∼8주까지는 배뇨 시 따갑고 찌르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수술 후 소변이 아예 나오지 않거나 똑똑 떨어지는 정도의 배뇨 만 가능하다면 다시 진료를 봐야 한다.
이현영 비뇨의학과 교수는 "진료하다 보면 '나이가 들었으니 소변이 잘 안 나오는 게 당연하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며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방광 기능까지 망가뜨려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